현대重 노조, 내일 4시간 부분파업 예고

2019년도 임금협상…징계철회ㆍ해고자 복직 불발
사측 임금ㆍ성과급 합의 요구…현안문제 별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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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07 [18:47]

 

▲ 사진은 오토바이 경적시위에 나선 현대중공업 노조     © 편집부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년도 임금협상을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노조가 부분파업 형태로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8일에는 쟁의대책위원과 전문위원들이 오후 4시간 파업하고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년2개월 넘게 60여 차례 교섭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섭의 쟁점은 상견례 직후 진행된 물적분할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 철회와 해고자 4명 복직,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 등 현안 문제다.


회사는 임금과 성과급 중심으로 합의하고 현안은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나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현안 문제도 함께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 직후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날 노조 집행부와 간부들은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앞 등지에서 거점투쟁을 시작한다.


노사는 임금협상 마무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달 집중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노조가 앞서 지난 5월 말 2020년도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기 때문에 2년치 단체교섭을 병행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노조는 이날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내려놓은 것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인내심은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라며 "상경투쟁단을 조직해 서울지역 주요 거점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을 직접 타격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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