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심항공교통 예타사업 통합 실증

지자체 중 울산시 유일하게 지정ㆍ참여…관련 산업 성장동력 확보
2027년 통합실증 시행되면 모든 기반 울산 집적…선도도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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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식 기자
기사입력 2023-11-20 [17:32]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 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연구성과물에 대한 통합 실증이 오는 2027년 울산에서 실시된다. 미래 이동 수단인 도심항공교통 실증을 실시한다는 것은 그에 필요한 제반 기반과 기술이 울산에 집적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일 공개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안전 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총 1천7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부터 3개 분야, 7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해 2026년 완료된다. 

 

3개 분야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항행ㆍ교통기술, 이착륙장 운용ㆍ지원 기술, 안전 인증ㆍ통합 실증 기술 등이다. 주요 핵심기술은 도심항공교통 비행절차 및 회랑설계 자동화 기술개발, 운항공역 감시 기술개발, 실시간 운항정보 기반 교통관리 및 운항 관리 자동화 기술개발, 운항지원을 위한 기상관측 및 예측 기술개발, 이동형ㆍ조립식 이착륙장 설계 및 운용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이착륙장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를 통한 통합 운용시스템 및 검증 시뮬레이션 기술개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기 시범인증을 통한 항공기 인증 체계 개발 등 7개 기술개발이다.

 

이번 국토부 사업은, 국내에서 추진되는 대표적 도심항공교통 분야 국책 사업으로, 유일하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이자, 향후 UAM 운용에 필요한 교통관리, 인프라, 인증기준ㆍ제도를 마련하는데 큰 기틀을 제공하게 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 사업의 연구성과물에 대한 후속 사업의 통합 실증은 오는 2027년부터 울산에서 진행된다. 세부 계획은 사업추진과정에서 울산시와 국토부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예타 통과 후속 사업이 시행되면 개발이 완료된 기체와 이착륙장, 지상지원, 교통관리ㆍ운항관리ㆍ공역관리ㆍ항로관제 체계, 디지털복제 등 모든 기반이 울산에 집적돼 울산이 도심항공교통의 선도도시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토부 예타 후속사업의 실증연구지로 울산이 선정된 것은 안효대 경제부시장 등 울산시 주요 인사들이 중앙부처를 방문, 협의하고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일궈낸 결과물"이라며 "통합 실증연구가 도심항공교통 관련 산업의 육성과 미래이동수단 사업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6월 국토부가 주관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연구개발 통합 실증 성능시험장 입지 공모에 참여해 실증 최적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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