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 협력 논의

11일부터 3박 5일…1961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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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2-10 [18:15]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식당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오찬 회담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울산광역매일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일정으로 11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1961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 최초의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찾는 등 양국간 반도체 협력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핵심 의의는 반도체 협력 강화다. 반도체 제조 강국 한국과 장비 강국 네덜란드의 협력 시너지를 최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보도된 AF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며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함께 ASML 본사를 찾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 최초로 ASML의 핵심 시설 `클린룸`도 방문할 예정이다.

 

ASML은 극자외선(EUV)을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를 생산해내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윤 대통령은 베닝크 회장을 이미 두 차례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도 네덜란드의 장비와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반도체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국간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반도체 동맹을 동력으로 삼아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한층 심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방위산업 교류 확대, 경제안보 대화체 신설 및 정례화, 무탄소에너지ㆍ퀀텀(양자기술)ㆍ인공지능(AI)ㆍ스마트농업 분야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독립운동과 호국 정신을 고취하는 행보도 계획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3일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장소인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뤼터 총리와 함께 찾는다. 한국 대통령 최초 방문이다.

 

이준 열사는 1907년 리더잘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헤이그 특사`로 파견됐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 곳에서 국권 회복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 선열의 정신을 되새기고, 강력한 국방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세계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함께 6ㆍ25전쟁 참전용사ㆍ유족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총 5천322명이 참전해 횡성 전투ㆍ인제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00여년 전 우리 국력이 미약했지만, 독립운동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100여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거두어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할 만큼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서게 됐음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상ㆍ하원의장 합동면담,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한국 답례 문화행사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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