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강> 문장의 표현방법-비유법ㆍ강조법ㆍ변화법

가 -가 +

정성수 교수
기사입력 2021-04-29 [09:26]

■ 문장 ■

문장(文章)은 일반적으로 어, 구, 절과 함께 문법을 나타내는 언어 단위의 하나를 말한다. 즉 문법적으로 충분한 독립된 단위로서 하나의 단어, 혹은 통사적으로 서로 관련된 단어들의 집합으로 구성되는 문법단위다.

 

<참고>

․ 어(語) : 단어 1개가 하나의 품사역할을 하는 것

․ 구(句) : 단어 2개가 모여 하나의 품사역할을 하면서 주어+동사 형태가 아닌 것

․ 절(節) : 단어 2개 이상이 모여 하나의 품사 역할을 하면서 주어+동사 형태인 것

 

1. 문장의 성분

단어들이 문장에서 쓰이는 문법적 기능을 분류한 개념으로 크게 주성분, 부속성분, 독립성분으로 나뉜다.

 

1) 주성분 : 문장을 이루는 데 골격이 되는 문장성분 → 필수성분

2) 부속성분 : 문장의 부속성분은 관형어와 부사어로 이루어지며 주성분의 내용을 꾸며 주는 성분

3) 독립성분 : 주성분이나 부속성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그 문장에서 따로 떨어진 성분

 

2. 문장의 구조

 

1) 문장의 종류

 

① 평서문: 말하는 이가 문장의 내용에 대해 특별한 의도 없이 평범하게 말하는 문장 

② 감탄문: 말하는 이가 문장의 내용에 대해 자신의 느낌을 나타내는 문장 

③ 의문문: 말하는 이가 말을 듣는 사람에게 질문을 하여 답을 요구하는 문장 

④ 명령문: 말하는 이가 말을 듣는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문장 

⑤ 청유문: 말하는 이가 말을 듣는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청하는 문장 

⑥ 산문: 운율 같은 것이 없이 줄글로 된 문장 

⑦ 운문: 운율을 중요시 여기어 음악적 리듬을 지닌 문장

 

2) 문장의 표현 방법 (수사법修辭法): ․ 수사법은 효과적이고 미적인 표현을 위해 말과 글을 꾸미고 다듬는 것으로 문장의 표현 방법(수사법)에는 비유법, 강조법, 변화법이 있다.

 

 - <Ⅰ> 비유법 :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나타내는 방법.

 - <Ⅱ> 강조법 : 표현을 강하게 하여 읽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방법.

 - <Ⅲ> 변화법 : 문장이나 말의 지루함과 단조로움을 덜기 위하여 변화를 주는 방법.

 

<Ⅰ> 비유법(比喩法)  

․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이를 곧바로 말하지 않고, 그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다른 현상이나 사실을 끌어대어 표현하는 법 

 

1. 직유법(直喩法):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원관념)과 견주어지는 대상(보조 관념)을 `-같이, -처럼, -듯 이, -인 양` 등의 말을 써서 직접 연결시키는 방법.

 

예) 사과처럼 붉은 내 얼굴 , 호박처럼 노란 네 얼굴.

* <꽃 같은 미인이다> 

   꽃 : 비유의 대상 - '보조 관념' 

   미인 : 말하려는 사실. '원관념' 

   꽃과 미인에는 공통점이 있어야 한다. - '아름다움' 

* <그 여자는 돼지 같은 미인이다> - (×) 

 

2. 은유법(隱喩法): 이어 주는 말이 없이 원관념과 보조 관념사이의 유사점을 암시적으로 연결시키는 방   법. (`A는 B이다`의 형식)

 

예) 내 마음은 호수요. 

 

3. 의인법(擬人法):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표현하는 방법.

예) 새싹이 푸른 옷을 입고 하늘을 향해 노래를 한다.

    세수하고 나온 달이 밝기만 합니다.

 

4. 활유법(活喩法) 

▶ 생명이 없는 사물을 생명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

 

예1) 저 산 너머로 꼬리를 감추는 기관차.

예2 )힘차게 날아오르는 안개의 날갯짓.

 

5. 의태법(擬態法): 사물의 모양이나 상태를 본뜬 말을 사용하여 실제와 비슷하게 나타내는 방법.

 

예) 성큼성큼 걸어서 얼른 도착하자. 

    잠이 오지 않고 눈만 말똥말똥 빛나네.

 

6. 의성법(擬聲法): 사물의 소리를 본뜬 말을 사용하여 실제와 비슷하게 나타내는 방법.

예) 바람이 불면 나뭇잎들이 사사삭 사사삭 거린다.

    참새가 짹짹 하고 울고 , 개들은 멍멍 짖었습니다.

 

7. 풍유법(諷喩法): 속담이나 격언 등을 이용하여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속담은 모두 여기에 속한다).

 

예1)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예2)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 이야기 전체가 풍유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 <이솝 이야기> <흥부전> 

 

8. 대유법(代喩法) 

(1) 제유법(提喩法) : 한 부분을 가지고 그 사물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

 

예1) 빵만으론 살 수 없다 : 빵 → 식량, 식생활 

예2) 사육신 : 성삼문, 박팽년, 유응부, 이개, 하위지, 유성원 

예3) 무슨 약주 드셨습니까? : 약주 → 모든 술

 

(2) 환유법(換喩法): 하나의 사물을 다른 명칭을 들어 비유하는 방법 

 

예1) 상아탑→ 대학교  

예2) 강태공→ 낚시꾼 

예3) 태극기(한국)가 일장기(일본)를 눌렀다

 

9. 중의법(重義法): 한 말에 두 가지 이상의 뜻을 포함시켜 표현하는 방법.  

 

예)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왜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 벽계수 → 시냇물, 사람 이름 / 명월 → 달, 황진이 

 

10. 상징법(象徵法): 비유이면서도 좀처럼 원관념을 찾아내기 힘든 표현. 추상적인 것(무형)을 구체적물(유형)로 암시하는 방법. 

 

예1) 십자가 → 희생

예2) 낙락장송 → 절개 

* 은유법은 원관념, 보조 관념이 다 표현되지만, 상징법은 보조 관념만 나타난다. 

   예를 들면, 미인을 표현하는 데도 여러 방법이 있다. 

·그녀는 꽃 같이 아름답다.  (직유) 

·순이는 한떨기 백합꽃이다. (은유) 

·그녀가 들어오니, 방 안이 꽃밭이 된다. (상징) 

 

<Ⅱ> 강조법(强調法)

· 문장의 인상을 강하게 만드는 표현법. 감정보다는 의미상의 강조가 주가 되는 방식

 

1. 과장법(誇張法):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보다 훨씬 크거나 작게 나타내는 방법

 

예) 우리의 눈물이 강이 되더니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2. 영탄법(詠嘆法): 슬픔, 기쁨, 감동 등 벅찬 감정을 직접 나타내는 방법

 

예) 아 눈부셔라! 너의 밝은 얼굴이.

    청춘! 그 얼마나 높고 숭고한 기상인가?

 

3. 반복법(反復法): 같거나 비슷한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하는 방법

 

예1) 두껍아 두껍아, 뭐하니?

예2) 집에 가서 집에 가서 잠을 자자, 잠을 자자.

 

4. 점층법(漸層法): 내용을 작거나 약한 것에서 크거나 강한 것 순서로 표현하는 방법

 

예) 가정이 모여서 부족이 되고, 부족이 모여서 도시가 되고, 도시가 모여서 국가가 되     고, 국가가 모여서 세계가 된다. 

 

5. 점강법(漸降法):  내용을 크거나 강한 것에서 작거나 약한 것 순서로 표현하는 방법.

 

예) 오천 원만 주라. 아니 천 원만 주라. 아니 백 원만 주라. 아니 십 원만 주라.

 

6. 대조법(對照法):․ 성질이 반대되는 대상을 짝지어 표현하는 방법

 

예1) 너는 잘생겼는데 난 못생겼다.

예2) 인생은 짧고 예술을 길다.

* 선(善)과 악(惡), 미(美)와 추(醜), 충(忠)과 간(奸) → 작품 전체 

 

7. 미화법(美化法): 실제보다 아름답거나 고상한 말로 표현하는 방법

 

예) 저 양상군자를 보아라. (양상군자 → 도둑)

 

8. 열거법(列擧法): 서로 관련이 있는 말들을 여러 개 나열하는 방법

 

예1) 문학에는 시, 소설, 수필, 희곡, 비평 등이 있습니다.

예2) 어머니께서 고추, 배추, 양파, 무를 사오라고 하셨습니다.

 

9. 억양법(抑揚法): 우선 누르고 추켜 주거나, 추켜 세운 후 눌러 버리는 방법.  

 

예1) 얼굴은 곱지만, 마음씨가 고약하다.

예2) 그는 마음은 좋지만, 행실이 나쁘다. 

* 일종의 대조법(對照法)이라 할 수 있다. 

 

10. 현재법(現在法):․ 둘 이상의 대상의 모양이나 성질을 견주어 표현하는 방법

 

예1)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예2) 강동원보다 정용욱이 더 잘 생겼다.

 

11. 비교법(比較法):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개념의 비슷한 것을 비교시키는 법

 

예1) 여름 바다도 좋지만, 가을 단풍이 더 좋다.

예2) 달이 쟁반보다도 크다.

* 같은 말의 되풀이는 반복법, 비슷한 말을 늘어놓으면 열거법, 앞 말의 꼬리를 따면 연쇄법, 정반대의 뜻을 가진 말을 맞세우면 대조법, 비슷한 것을 비교시키면 비교법이 된다. 

 

12. 연쇄법(連鎖法): 바로 앞 구절의 끝말을 뒷구절의 첫말로 삼아 글을 이어 나가는 방법

 

예)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13. 명령법(命令法): 격한 감정으로 명령하는 법. 일부러 명령하는 형식으로 나타내는 방법.  

 

예1) 꼭 이기고 돌아오라 ! 조국의 명예를 걸고 건투하라! 

예2) 젊은이여, 기회는 한번뿐, 놓치지 말라.

 

14. 돈강법(頓降法): 앞에서 의미나 감정의 절정을 이루어 놓고 갑자기 냉정해 지거나 낮게 떨어뜨리는 표현 방법 즉 절정에서 갑자기 속도를 뚝 떨어지게 하는 방법

 

예) 내 오늘 서울에 와 반 평 적막을 산다. 안개처럼 가랑비처럼 막 흩고 뿌릴까 보다

   (‘반 평 적막’에서 갑자기 ‘안개’ ‘가랑비’로 떨어진다) 

 

<Ⅲ> 변화법(變化法) 

· 단조로운 문장에 변화를 주어 주의를 높이려는 법. 

 

1. 도치법(倒置法): 정상적인 말의 순서를 바꾸어 배치하는 방법

 

예1) 나는 간다. 집에. 예2)돌아와라, 얼른.

 

2. 인용법(引用法): 남의 말이나 격언, 명언을 따다가 인용하는 법 

 

(1) 직접 인용(明引法) : 따옴표 등의 표시로 선명히 인용이 드러나는 방법  

 

예1)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말이 있다. 

예2) 선생님께서 "숙제를 게을리하는 학생에게는 꼭 벌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2) 간접 인용(暗引法) : 따옴표 등이 없이 문장 속에 숨어 있게 표현하는 방법  

 

예1) 아버지께서는 늘 게으른 사람은 꼭 고생을 하게 마련이라고 말씀하신다. 

예2) 등하불명(燈下不明)이라더니, 네 뒷집에서 일어난 일을 몰라? 

* 인용법에는 반드시 " " 또는 ' ' 또는 …라고, …하고, …고 등의 조사가 들어감

 

3. 설의법(設疑法):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의문문 형식으로 나타내는 방법

 

예) 네가 저지른 일이 아닌데 왜 걱정을 하느냐? 

 

4. 대구법(對句法): 비슷한 어구를 나란히 배열하여 문장에 변화를 주는 방법

 

예) 너는 집에 가고, 난 학교에 간다.

* 대조법은 뜻이나 내용이 대조(반대)를 이루는 데 반해 대구법은 내용은 같건 말건 가락이 비슷한 점만을 노리는 것이다. 

 

5. 경구법(警句法): 기발한 글귀를 씀으로써 자극을 주는 방법. 이 기발한 말 속에는 진리가 담겨 있어야 한다. 속담, 격언 등은 이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1)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 

예2) 공든 탑이 무너지랴. 

예3) 방귀 뀐 놈이 성 낸다(賊反荷杖) 

* 의미상으로는 경구법에 해당하는 것이 표현 양식으로는 풍유법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6. 반어법(反語法):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과 반대되는 말을 사용하는 방법

 

예1) 야, 잘했다 잘했어. 또 싸워봐 또. (싸운 아이에게)

예2) 그 우람하신 허리 하며, 굉장한 미인이시던걸. 

* 반어법에는 풍자가 있다. 

 

7. 역설법(逆說法):․ 언뜻 보기엔 모순 같으나 속에 진리를 담고 있는 방법

 

예1) 눈이 부신 어둠이여.

예2)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8. 문답법(問答法): 스스로 묻고 답하는 형식을 취하여 문장의 흐름에 변화를 주는 방법 

 

예1) 야 숙제는 해야 돼, 안 해야 돼? 당연히 해야지. 

예2) 잘못했어, 잘했어? 잘못했지. 그럼 혼나야 돼.

예3) 왜 왔는가? 이야기 하기 위해 왔다. 

 

9. 비약법(飛躍法):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던 글을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바꾸거나, 하던 이야기를 갑자기 중단하는 방법

 

예1) 보기도 싫다는 듯이 돌아 앉아서 빈정대고 고집만 부리던 아버지, 갑자기 무슨 생각     이 들었는지 천천히 방으로 들어가며, "여보 ! 손님이 오셨는데 밖에 세워 두는 법이 어디 있소? 건넌방으로 모시고, 고구마나 삶아요."(비약) 

예2) 인생이란 따지고 보면 다 그런 걸세. 이제 그만 가세." (중단) 

 

10. 생략법(省略法): 글의 일부분을 일부러 생략하여 여운과 함축성을 더해주는 방법.

 

예1) 이런……. 어떻게, 

예2) 어떻게 그럴 수가…….

예3) "아버지, 나 돈. ('좀 줘요'를 줄임) 

 

정성수 교수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울산광역매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