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重, 한국 최초 경항공모함 모형공개

국내 유일 해양방산 전시회서…원해경비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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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6-09 [19:25]

▲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이 개막한 가운데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해군 관계자, 내빈들과 함께 현대중공업 부스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 최신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 울산광역매일


 현대중공업이 한국 최초 경항공모함 모형을 내놨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항공모함 주축 대양함대 구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국방부는 2030년대 초반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3만톤 급 `한국형 경 항공모함` 취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 해군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지난해 12월까지 경항모 개념설계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현대중공업이 9일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의 주역이 될 첨단 함정들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이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 참가해 한국형 경항공모함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원해(遠海)경비함 등 12종의 최신 함정 모형을 선보였다. 국제 해양방위 산업전은 1998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국제 방산 전시회다.

 

 올해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110여개 업체와 해군참모총장, 방위사업청장, 영국 해군작전사령관 등 20여개국 대표단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수직이착륙기를 운용하는 바다 위의 활주로이자 다목적 군사기지인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최신 모형을 공개했다. 전장 270여m, 전폭 60여m, 3만톤 급인 이 함정은 해군이 공개한 경항공모함에 비해 비행갑판 폭을 약 30% 확장하고, 스키점프대를 새롭게 적용하는 등 항공기 운용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기존 일체형이던 함교ㆍ통제탑을 2개로 분리해 비행갑판 운용능력과 유동분포를 개선했으며, 무인 항공기와 무인 함정을 탑재해 미래 전장에 대비했다. 수직이착륙 전투기와 상륙 기동ㆍ공격헬기 탑재가 가능하고, 전투기 출격 지원기술과 항공무장 이송 체계, 통합 전투체계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이날 해외 함정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1천500톤 규모의 해양원해경비함 `HDP-1500Neo`도 선보였다. 이 함정은 길이 80여m, 폭 13m, 배수량 1천500톤 규모로 원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와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다. 탑재 장비의 변경이 용이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미션 모듈` 탑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7일 세계적인 선급회사인 노르웨이 DNV사로부터 HDP-1500Neo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 함정 설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과 무인화 기술을 적극 적용해 미래 전장에 대응할 수 있는 함정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특히 대한민국 기함(Korean Flag Ship)을 만든다는 각오로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LIG넥스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무인체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 알파탄 조선소와 함정 건조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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