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읍 양달교 날림공사ㆍ교량난간 엉터리 시공

보도에 차량용방호책 난간ㆍ차도에 보도용 난간 설치
난간 파이프 정시켜 주는 볼트너트 미결속…안전 우려
국토교통부서 발행한 도로안전시설 설치ㆍ관리지침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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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1-06-15 [19:05]

 

▲    울주군이 온양읍 양달교 재가설 공사하는 과정 차량용방호책 난간과 보도용 난간을 반대로 설치했다.
▲    차량용 방호책 난간 파이프를 고정시켜 주는 볼트너트를 완전히 결속되지 않은 곳도 일부분 확인됐다.


울산 울주군이 발주한 온양읍 양달교 재가설 공사가 날림공사와 난간 설치를 엉터리 시공해 또 다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실정이다.


15일 울주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18억7천9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길이 50m, 폭 10m의 교량으로 재가설을 추진해 지난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기존 양달교의 교량 접속부와 본 교량 간 연결부가 기형적이고 교량의 실 통행 폭이 협소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가중돼왔다.


또한 기존 양달교는 보도가 없어 도보 이용자들의 보행 안전이 우려됐으나 이번에 폭 2m의 보도를 설치해 주민들의 통행 안전을 확보했다.


하지만 울주군은 양달교에 설치한 보도용 난간과 차량용 방호책 난간을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을 무시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엉터리 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 쪽에는 보도용 난간을 설치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차량용 방호책 난간을 설치하고 반대로 차도 쪽에는 차량용 방호책 난간을 설치해야 함에도 보도용 난간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재시공이 해야 할 실정이다. 이처럼 난간을 반대로 설치로 주행차량이 이탈할 경우 보도 이용자의 안전은 더욱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행한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 `차량방호 안전시설 편`에는 `차도의 한쪽에만 보도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보도가 설치된 쪽에는 기본적으로 보도와 차도의 경계부에 차량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 라고 명시돼 있다.


또 `다만, 도시부 교량에서 차량의 주행 속도가 낮고 보행자의 통행량이 적은 곳에서 연석만으로 차량의 진입을 억제할 수 있는 곳에서는 보행자ㆍ자전거의 횡단 방지를 위한 횡단방지 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다`며 `이 경우에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차량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돼 있다.


양달교의 경우 울주군이 설계 당시 국토부에서 발행한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 `차량방호 안전시설 편`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교량 난간 설치 방법도 제대로 숙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설물업체 관계자는 "양달교는 난간설치을 반대로 되어 있어 설계부터 잘못한 것 같다"며 "또한 설치 근로자도 초보자가 아니면 건설업체에 설계 변경을 해 올바른 시공을 해야 한다고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차량용 방호책 난간 파이프를 고정시켜 주는 볼트너트를 완전히 결속되지 않은 곳도 일부분 확인됐다. 볼트너트를 완전히 결속하지 않고 곳에는 최저 4~5mm에서 최고 10mm까지 풀려있는 상태라 안전장치가 제대로 결속하지 않고 날림공사를 한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울주군은 지난 14일 대대적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마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시켜 주었다는 식으로 보도까지 하기도 했다.


이처럼 날림공사와 난간 설치 위치를 잘못해 재시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울주군이 재공사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울주군 관계자는 "난간 설치 방법이 틀린 것에 대해 인정하지만 도심 미관을 생각해서 난간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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