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노사, 울산공장 재가동 찬반투표 가결

생산활동 재개 내년 6월 울산공장 매각 절차 밟는 것 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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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21-06-15 [19:09]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자일대우상용차(이하 대우버스) 노사가 1년여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대우버스 노동조합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에걸쳐 노사 의견일치서(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기술직 조합원 총 232명 중 220명(투표율 94.8%)이 참여한 가운데 199명(90.4%)이 찬성했다. 사무직 조합원의 경우 총 119명 중 96명(투표율 80.6%)이 투표했으며 73명(79.1%)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견일치서는 오는 21일자로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생산활동을 재개하며 내년 6월까지 울산공장 매각 절차를 밟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리해고 기간인 9개월동안 밀린 임금에 대해서는 노조가 정부의 실업수당 등을 고려해 3개월치만 받기로 양보했다. 공장 재가동 이후 상황에 맞춰 인력 운영을 위한 노사 협의를 진행하고 유휴 인력이 발생하면 유급 순환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우버스는 앞서 지난해 5월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 등 해외공장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노조는 울산공장 유지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사측이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울산공장 노동자 350여명을 해고했고 이후 울산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제기했고, 중노위는 지난 4월 5일 부당해고임을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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