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아스콘 불법사용…환경오염 불 보듯”

김태규 울산 동구의원, 불법골재 사용 주차장 조성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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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1-06-15 [19:25]

▲ 울산 동구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조성 과정에 불법 골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울산광역매일


 울산 동구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조성 과정에 불법 골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울산 동구의회 김태규 의원(부의장)이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조성현장에서 불법으로 폐 아스팔트콘크리트(폐아스콘)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동구에 현장 확인을 통한 조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폐아스콘은 포장도로를 뜯어내고 다시 건설할 때 발생하는 `아스팔트+콘크리트` 건설 폐기물이다. 폐아스콘은 도로 포장에는 재활용될 수 있지만 주차장, 건축물 건설 등에는 활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건설사들이 주차장ㆍ건물 건축에서 보조 기층제로 자갈, 콘크리트 파쇄 물 대신 이들 폐아스콘을 사용해 환경오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규 동구의원이 15일 "한 주민으로부터 최근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조성공사 현장에 폐아스콘으로 추정되는 골재가 대량으로 바닥에 깔렸고, 다음날 폐아스콘을 마사토로 덮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5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조성사업은 동구 전하동 산 155일원(4천97㎡)에 주차면수 73면 규모로 조성 중이다. 오는 10월 준공예정이다.

 

 김 의원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폐아스콘 순환골재는 도로공사용, 또는 순환골재 재활용 제품(재생 아스콘) 제조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며 "명덕호수공원 주차장은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복토, 성토용으로 폐아스콘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조속한 현장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폐아스콘은 국립환경연구원의 시험 결과에서 주성분인 기름을 비롯해 아연, 납, 구리, 비소, 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이 다수 검출된 바 있기 때문에 폐아스콘이 물리적ㆍ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친 순환골재라 하더라도 이를 주자창 조성에 시공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콘크리트 타설 등 공사가 진행된다면 불법을 확인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투입된다"며 "시공업체에 대한 원상복구 명령 등 관련 절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동구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순환골재에 폐아스콘이 분리되지 않고 혼합돼 사용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보조기층재로 사용된 폐아스콘 순환골재를 재시공해 향후 환경오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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